[경기 프리뷰] DeNA vs 히로시마 ? 침묵하는 타선 속, 낮 경기 적응력이 변수

DeNA 베이스타즈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맞대결은 극도로 침묵 중인 양 팀 타선 속에서 선발 투수의 ‘구장 적응력’과 ‘시간대별 컨디션’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 매치업 ? 구장과 낮 경기 적응력에 주목

DeNA는 트레버 바우어(3패, 평균자책점 5.00)를 선발로 예고했다. 직전 한신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또 다시 무너졌고, 시즌 내내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바우어는 낮 경기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내온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홈에서 흔들리는 모습은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낮 경기 특유의 안정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히로시마는 타마무라 쇼고(1패, 평균자책점 2.25)가 선발 등판한다. 10일 주니치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1군 복귀를 알렸지만, 타마무라는 원정에서의 약점이 뚜렷한 투수다. 특히 낮 경기에서의 성적도 좋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 어떤 흐름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불펜 ? 체력 여유 있는 DeNA 우세

DeNA는 앤서니 케이의 완벽한 선발투구 이후 불펜이 2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마무리 이리에 타이세이가 연속 등판으로 체력 부담을 안고 있는 점은 변수지만, 불펜 전체적으로는 안정감이 있는 편이다.

히로시마는 토코다 히로키의 완투로 인해 불펜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불펜 투수들이 실책과 불운에 시달리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요소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DeNA가 살짝 앞선다.

타격 ? 낮은 효율 속, DeNA가 약간 앞선 흐름

DeNA는 토코다 히로키를 상대로 실책을 묶어 2득점에 성공했지만, 실질적인 타격 흐름은 좋지 않았다. 좌완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점은 여전하지만, 이번 상대인 타마무라가 토코다보다는 덜 까다로운 투수라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은 있다.

히로시마는 10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이라는 극단적으로 비효율적인 경기를 치렀다. 3개의 사사구 포함 13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점수를 뽑지 못한 공격력은 심각한 문제로, 특히 득점권에서의 집중력 부재가 눈에 띈다. 최근 코조노 카이토의 부진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승부 예측 ? 타마무라의 약점이 결정적 변수

양 팀 모두 타선이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 결국 경기를 가를 요소는 선발 투수의 경기 운영 능력과 낮 경기 적응력이다. 바우어가 전체 성적은 부진하지만 낮 경기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온 반면, 타마무라는 원정과 낮 경기 모두에서 약점을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불펜과 상성 측면에서도 근소하게 앞선 DeNA가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스코어: DeNA 3 ? 2 히로시마
승부 예측: DeNA 승
언더/오버 예측: 언더